인터넷회사 등 경쟁심화
2015년 전국 평균 5.26%
조만간 5% 이하 떨어질듯
미국 내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주택매매 평균 커미션이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5%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조사매체인 ‘부동산 트렌드 컨설팅’이 전국 45만명 부동산 에이전트의 주택 매매 기록을 분석,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주택매매 평균 커미션은 5.26%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2016년 통계는 조사중이어서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2015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택매매 평균 커미션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과 2012년의 경우 전국 주택매매 평균 커미션은 5.4%였으나 2013년에는 5.36%로 감소했다. 이는 1980년대와 1990년대 6~7%까지 달했던 커미션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 트렌드 컨설팅사는 이같은 감소세에 대해 ▲에이전트들의 커미션 하한선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부동산 회사가 갈수록 늘고 있고 ▲부동산 에이전트 수가 꾸준히 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커미션이 하향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전국 부동산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에이전트들이 매물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낮은 커미션을 바이어와 셀러에게 제공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또 최근 수년간 인터넷에 기반을 둔 레드핀 등 새로운 부동산 회사들이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커미션 제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레드핀 등 일부 부동산 회사들은 1~3%대의 낮은 부동산 커미션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리스팅 가격에 관계없이 고정 커미션 금액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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