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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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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강 ‘플로팅 생태공원’ 공개…도심 속 야생 서식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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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TV

시카고강 북쪽 지류에 설치된 수상형 생태 공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와일드 마일로 불리는 이 시설은 구스 아일랜드 동쪽 인근 수역에 조성된 ‘플로팅 도크(부유식 구조물)’ 형태의 야생 서식지로, 하루 24시간 일반에 개방된다. 현재 길이는 약 700피트로, 이름과 달리 아직 1마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확장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단체 어번 리버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도심 수로를 야생동물 서식지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와일드 마일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드워크(산책로)와 함께 수면 위에 떠 있는 식물 기반 서식지를 결합한 형태다. 이 부유식 정원은 수면 위에는 식물이 자라고, 뿌리는 물속으로 뻗어 물고기와 다양한 수생 생물의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이곳에는 토종 식물이 심어져 있어 벌과 같은 수분 매개 곤충은 물론, 비버와 거북 등 다양한 야생동물에게 먹이와 서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생태 시스템이 자연 습지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일부 식물은 중금속과 같은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강의 수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부유식 생태계는 질산염과 인산염을 약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도한 영양염류를 흡수해 식물의 성장에 활용함으로써 수질을 정화하는 원리다.

이처럼 와일드 마일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 환경 개선과 생태 복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확장 계획이 실현될 경우, 시카고강 일대의 생태 환경 개선과 시민 여가 공간 확대에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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