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카고 오헤어공항이 강한 폭풍우와 항공교통 통제로 인해 대규모 운항 차질을 빚으며 전국 항공망 혼란의 진원지가 됐다. 이날 오헤어공항에서는 항공편 1,228편이 지연됐고 260편이 취소돼 총 1,488편의 운항 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미국 단일 공항 기준 최악 수준의 혼란으로 기록됐다.
기상 악화로 미 연방항공청(FAA)은 한때 오헤어공항에 지상 운항 중지 조치(ground stop)를 내렸다. 이로 인해 착륙 예정 항공기들이 대기하거나 회항했고, 출발편 역시 활주로와 게이트 부족으로 줄줄이 지연됐다. 오헤어는 미국 최대 허브 공항 중 하나여서 이곳의 마비는 전국 항공망으로 빠르게 번졌다.
시카고 미드웨이공항도 같은 날 192편의 차질을 겪었으며, 시카고 지역 전체로는 1,680편 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총 5,934편(지연 5,581편·취소 353편)의 운항 차질이 발생해 이날 미국 항공업계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모바일 앱을 통한 실시간 운항 상황 확인과 일정 변경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봄철 중서부 지역의 잦은 뇌우와 강풍, 허브 공항 과밀 운항이 겹치면서 향후에도 유사한 지연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오헤어공항의 정시 운항률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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