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계열사가 미네소타주 법원에서 임금·근로시간 관련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법원 사건 정보 사이트 트렐리스 로에 따르면, 원고 제이미 조 올호프는 슈완스 컨슈머 브랜즈를 상대로 임금과 근로시간 관련 법 위반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미네소타주 법원에 접수된 것으로, 사건 페이지에는 원고가 임금·근로시간 위반을 주장하고, 관련 문제를 제기한 뒤 해고됐다는 취지의 설명이 올라와 있다.
공개된 소장 요지에는 이 사건이 “임금 및 근로시간 위반 의혹에서 비롯된 집단소송”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청구 내용은 아직 제한적으로만 확인되지만, 원고 측은 슈완스가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 또는 근무시간 관련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송은 집단소송 형태로 제기돼, 원고와 유사한 처지에 있는 다른 근로자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슈완스는 미네소타주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냉동식품 업체로, 레드바론, 토니스, 프레셰타, 미세스 스미스, 에드워즈, 파고다등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슈완스 지분 80%를 약 18억4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당시 CJ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로 평가됐다. 인수 이후 슈완스는 CJ의 북미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소송은 아직 원고 측의 주장 단계이며, 법원이 슈완스의 위법 여부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가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소송이 집단소송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법원이 소송 범위를 인정하거나 유사 근로자들이 추가로 참여할 경우 파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이 사건은 법원 사건 정보와 소장 자료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슈완스 측의 공식 입장이나 구체적인 반박 내용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미국 내 사업을 확대해온 한국 기업 계열사의 노동·고용 리스크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식품 제조와 유통, 영업망을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근무시간 산정, 초과근무 수당, 임금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분쟁이 집단소송으로 번질 수 있어 향후 재판 진행 상황과 회사 측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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