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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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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자폐 운전자 위한 ‘블루 엔벨롭’ 제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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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리노이 주총무처

일리노이주가 내년부터 자폐 스펙트럼 운전자와 경찰 간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블루 엔벨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자폐 운전자가 교통 단속을 받을 때 파란색 봉투를 제시해 경찰관에게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과 감각적 자극에 대한 민감성, 추가적인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릴 수 있도록 한 자발적 프로그램이다.

봉투에는 경찰관을 위한 의사소통 요령과 비상 연락처가 적히며, 운전자는 면허증과 차량등록증, 보험증명서도 함께 넣어둘 수 있다.

미셸 머스먼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은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에게는 일상적인 교통 단속도 전혀 일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행동 특성이 경찰관에게 잘못 해석되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서명된 법안에 따라 일리노이 주총무처가 경찰기관과 자폐인 권익단체들과 협력해 운영한다.

현재 일리노이에는 운전기록이나 차량등록 정보에 장애 관련 표시를 자발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블루 엔벨롭은 교통 단속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신호를 제공해 기존 제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 주총무처장관은 주 전역의 차량등록국과 참여 경찰기관에서 봉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장애인 편의 제도와 달리 블루 엔벨롭을 받기 위해 의사의 진단서나 의료 증빙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지아눌리아스 장관은 “이 제도는 오해를 줄이고 무엇보다 모두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엔벨롭 프로그램은 2020년 코네티컷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약 20개 주가 자폐인과 경찰 간 상호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비슷한 제도를 시행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리노이에서도 이미 수십개 지방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했다. 쿡카운티 셰리프국도 지난달 자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일리노이주 전역의 블루 엔벨롭 프로그램은 2027년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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