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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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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몰린 HOA, 관리비 체납 주택 압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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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미국 전역의 주택소유자협회(HOA)가 관리비를 체납한 주민을 상대로 유치권을 설정하거나 주택 압류 절차에 들어가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운영비 상승과 준비금 부족으로 HOA의 재정 압박이 커지면서 체납금 징수 방식도 한층 강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ATTOM에 따르면 HOA 관련 주택 압류 건수는 2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증가 속도도 일반 모기지 연체에 따른 압류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HOA 체납과 압류 동향을 추적하는 부동산 기술업체 베누테크의 브라이언 폭스 공동창업자는 “HOA들이 자체적인 재정 붕괴를 막기 위해 더 공격적인 징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HOA는 주민들이 내는 월별 또는 연간 관리비로 건물과 도로 유지·보수, 조경, 보험료, 공용시설 관리비 등을 충당한다. 그러나 생활비와 주택 유지비 상승으로 관리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주민이 늘면서, 일부 HOA는 과거처럼 장기간 납부 유예를 제공하는 대신 체납 계정을 조기에 변호사에게 넘기거나 주택에 유치권을 설정하고 있다.

베누테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HOA가 주택 소유자를 상대로 설정한 유치권은 28만4,933건에 달했다. 약 90초마다 1건씩 발생한 셈으로, 2024년보다 8.6% 증가했다. 상당수 주에서는 미납 관리비와 벌금에 따른 유치권이 계속 해결되지 않을 경우 HOA가 주택 압류를 청구할 수 있다.

HOA 자체의 재정 상태도 악화하고 있다. 준비금 분석업체 리저브 스터디가 2025년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HOA가 관리하는 단지의 약 74%는 예상되는 대규모 수리비와 시설 교체비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준비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와 조경비, 건축자재비, 유지·보수비 상승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보험료가 HOA 예산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커뮤니티협회연구재단 조사에서는 HOA의 93%가 재산·상해보험료 인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보험료가 11∼25% 올랐으며, 약 10%는 보험료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HOA 재정난이 계속될 경우 관리비 인상과 특별분담금 부과가 확대되고, 소액의 체납금도 주택 유치권이나 압류로 이어지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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