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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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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동 백신 18→11종 축소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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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백신 축소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 ‘자폐증 유발’ 이유로 서명, 일부 주정부·보건단체들 감염병 확산 우려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이 예방접종 권고 대상을 18개 질병에서 11개 질병으로 줄이고 홍역·볼거리·풍진(MMR) 혼합 백신을 개별 백신으로 분리 접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서명식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질병 11종에 대한 예방접종만을 최고 수준의 권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이 일부 어린이에게 이익보다 해가 클 수 있으며, 너무 많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기존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8개 권고 질환을 11종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역·볼거리·풍진을 한 번에 예방하는 MMR 백신을 각각 다른 날 병원에 방문해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기존 권고가 과도하며 자폐증 유발 등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을 재차 피력했다.

미소아과학회(AAP) 등 12개 주요 보건단체와 28개 주정부는 이번 축소 방침에 반대하며 기존 18종 권고 일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현재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단품 MMR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 당장 분리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소아과학회 소속 수석 변호사 리처드 휴즈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향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소아과학회는 올해 초 케네디 장관의 아동 예방접종 일정 변경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