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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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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싱글들, 데이트 앱에 질려…다시 중매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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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앱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카고의 싱글들이 새로운 만남의 방법으로 전문 ‘매치메이커’를 찾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앱을 통하든 사람의 소개를 받든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시간과 관심,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근 데이팅앱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연인이 있는 미국인 10명 중 1명은 데이팅앱을 통해 현재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답했지만, 여성의 80%, 남성의 74%가 데이팅앱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조사도 있다.

시카고의 매치메이킹 업체 ‘쓰리데이룰’의 카라 라릭스는 “매치메이킹은 상대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먼저 매치메이커와 만나 원하는 관계와 장기적인 목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후 매치메이커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적합한 상대를 찾아 연결하고, 두 사람은 실제 만남을 갖는다.

문제는 비용이다. 쓰리데이룰은 무료 서비스부터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여러 등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업체들은 3만~10만달러를 받기도 하며, 시카고의 고급 매치메이킹 업체 셀렉티브 서치는 5만~50만달러의 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데이팅앱의 시대가 끝난 것은 아니다. 2025년 조사에서 데이트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사람은 36%였고,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3.6%에 그쳤다. 누군가를 만나는 가장 흔한 방법 역시 여전히 온라인 데이팅으로 44%를 차지했다.

다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학교와 사회생활에서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는 데 익숙해진 Z세대는 오히려 현실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조사에서는 Z세대의 77%가 실제 생활에서 연인을 만났다고 답했다.

라릭스는 매치메이킹과 데이팅앱을 서로 배타적인 선택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결국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는 만남의 방식보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작은 오해를 극복하려는 의지 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