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호텔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만료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파업 수순에 돌입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호텔 및 서비스업 노동조합인 ‘유나이트 히어 로컬 1(UNITE HERE Local 1)’ 소속 조합원들은 단체협약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카고 도심 주요 거리로 나와 집회를 열었다. 시위 참여자들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주요 호텔 매니지먼트 측을 상대로 즉각적인 협상 진전과 처우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 측의 핵심 요구 사항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임금 인상, 보건 혜택 유지, 노동 강도 완화 및 안정적인 고용 환경 보장 등이다. 노조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장 노동자들의 근무 여건과 실질 임금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노조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시카고 도심 내 주요 대형 호텔들의 서비스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관광 및 컨벤션 산업에 미칠 파장에 지역 비즈니스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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