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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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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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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GLP-1계열 비만 치료제에한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승인 절차를 강화하면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치솟고 있다.

오젬픽·위고비 등 복용자들
외모·식습관·성생활 변화에
배우자 갈등… 개선 사례도

살을 빼면 건강도 좋아지고 부부 사이도 더 행복해질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 미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부부 갈등을 겪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른바 ‘GLP-1 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1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비만치료제의 확산이 부부관계에 미치는 뜻밖의 영향을 소개하며, 체중 감량이 결혼생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문제는 몸무게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자신감, 심지어 배우자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부부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와인을 마시는 것이 즐거움이었다면, 약물 복용 후에는 한쪽이 음식에 흥미를 잃기도 한다. 함께하던 외식과 야식이 사라지면서 배우자는 상대방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체중 감량으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도 변수가 된다. 새로운 옷을 입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즐거워진 반면, 배우자는 상대방의 변화에 불안감이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성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일부는 체중 감량 후 성적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성욕이 감소하거나 부부 사이의 욕구 차이가 커졌다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존재하던 갈등이 변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에 주목한다. 체중 감량이 불행한 결혼생활에서 벗어날 용기를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은 부부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