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전쟁 다큐 영화 시카고 상영

67

▶9일 한미동맹USA재단(김명혜 회장) 주최, 본보 및 윈티비 주관으로 성료
▶3회 상영, 총 1천여 명 입장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비밀을 밝히는 다큐 영화 ‘건국 전쟁’이 9일 총 3회에 걸쳐 나일스 소재 골프밀 AMC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됐다. 홍보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1회와 2회 티켓이 매진되었고 3회 티켓을 합해 총 1천여 명이 객석을 메웠으며 입장객들은 숨죽이며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에 집중했다. 종영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으며 본보와 윈티비에 고마움을 전했다. 외국인과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영화를 본 나일스의 강 모 씨는 “영화를 보기 전 이승만 대통령의 전기 등 자료를 7시간에 걸쳐 공부했다. 영화를 보며 그의 행적을 소상히 되새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네이퍼빌에서 온 장 모 씨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에 조금 놀랐다. 정부의 안보관이나 시책에 따라 영웅도 역사 속에 묻히는 안타까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렌뷰에서 온 김 모 할머니는 “한인 2세, 3세들이 우리의 역사에 대해 다시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샴버그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건국 대통령들이 다른 나라에서 추앙받는 모습과는 달리 우리는 매우 소홀히 대접하는 것이 가슴 아팠다”라며 “진실에 입각해 시시비비를 가려 우리의 건국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지금이라도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한인 연장자들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그 당시 여성 참정권을 부여하고 농지개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은 너무도 잘한 일이며 거기에 한미 상호방어조약을 맺는데 주역이 됐던 것을 볼 때, 앞날을 내다보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정치적 안목이 대단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의 최 모 씨는 “하버드와 프린스턴에서 석, 박사를 한 인재이고, 국제 정치학을 전공해 당시 열강의 틈바구니에 낀 한반도를 위해 앞날을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지녔던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너무 소홀히 대접한 것 같다”라며 정부의 시책에 따라 영웅 대접을 받아야 할 정치인은 따돌리고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정해 영웅으로 내세우는 그동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술회했다.
버펄로글로브에서 왔다는 윤 모 씨는 “가장 인상깊은 점은 이승만 대통령께서 건국 후 농지 개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소작농들이 땅을 소유한 자작농이 됨으로써 나중에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북한에 적극 대항해, 결국 남침이 성공 못한 것이라는 데 크게 동감했다”고 말했다.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상영을 위해 상영권을 제공한 한미동맹USA재단 김명혜 회장은 “모국 대한민국 건국의 비밀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젊은이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카고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영화상영회를 주관한 원미디그룹의 김왕기 회장은 “한인 동포의 좋은 반응에 기쁘다”면서 “한미동맹을 이끌어 낸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이 올바르게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다큐 영화 상영은 한미동맹 USA재단이 주최하고 본보 및 윈티비가 주관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