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은 명예로운 직업”

1139

포레스트 팍 경찰서 27년 근무 이영훈 경관

 

시카고 서부 서버브인 포레스트 팍 타운 경찰서에서 28년간 근무한 이영훈(49, 사진) 경관이 포레스트 팍 경찰서를 사직하고 철도 경찰관으로 또다른 경찰 인생을 시작했다. 시카고한인경찰협회 회원들은 지난달 29일 나일스 우리마을 식당에 모여 이영훈 경관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철도 경찰관으로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영훈 경관은 1980년 시카고로 이민와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해병대 복무후 노스이스턴대학(Criminal Justice)을 졸업한 다음인 1991년 22살때 경찰이 됐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나쁜 사람을 잡고 싶다’는 열정하나로 ‘경찰’을 하게 됐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후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경관은 “범죄율이 높은 시카고시와 가까운 포레스트 팍도 사건, 사고가 굉장히 많다. 27년간 근무하면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돕는 경찰은 모험적이면서도 존경받는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피해를 입고도 신고를 꺼려하는 한인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경찰은 범죄피해자에게 안정을 찾아주고 돕는 사람들이다. 한인경관으로서 한인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기에 감사했다.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어떠한 상황이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경관은 “지난 4월말로 27년간의 포레스트 팍 경찰직은 사임했고 5월 1일부터 미국 최대규모의 철도회사인 벨트 레일웨이 소속 경찰관으로 새롭게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 정년은퇴하는 날까지 경찰관으로서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