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대를 아우른 음악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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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제5회 문화회관 음악회’에서 멋진 연주를 선사한 스텔리오 트리오에게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문화회관, 스텔리오 트리오 초청

한인 실내악 트리오가 한인 동포들을 위해 브람스, 슈베르트, 쇼팽, 드보르작 등의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오후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이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마련한 ‘제5회 문회화관 음악회’에는 최유리 바이올리니스트, 주혜진 피아니스트, 변일훈 첼리스트로 구성된 스텔리오 트리오가 초청됐다. 이들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iolin Sonata No. 1 in G Major, Op.78 ▲Piano Trio No. 1 in B-flat Major, D. 898 ▲Capriccio No.1 ▲Piano Sonata No. 3 in B Minor, Op.58 ▲한오백년 ▲Piano Trio No.4 in E Minor, Op. 90 “Dumky” 등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스텔리오 트리오는 1710년대 초부터 1900년대 초까지 다양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곡들과 강원도 민요인 ‘한오백년’을 선보이는 등 수준높은 음악회를 선사했으며, 김영 음악해설가가 곡에 대한 해석과 작곡가의 생애 등을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문화회관 최기화 사무총장은 “한인 동포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클래식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문화회관은 벌써 5회째 음악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점점 음악회 수준이 높아지고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문화회관이 마련하는 다양한 음악 행사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펼친 스텔리오 트리오의 최유리 바이올리니스트는 “2014년에 창단된 우리 트리오가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시간 되셨길 바란다. 최대한 다양한 곡들로 구성해 듣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이온희씨(레익 포리스트 거주)는 “지인들의 초대로 음악회에 참석하게 됐다. 연주회 구성이 무척 좋았고 김영씨의 해설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특히 세 연주가들의 호흡이 무척 좋았고 한오백년을 연주할때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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