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져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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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빠지고 국채는 투매 현상

미국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전 세계 자산시장도 낙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하고 S&P500 지수가 연중 최저로 떨어지는 가운데 내년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98%에 달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문사 NDR이 개발한 경기 예측 모델에서 세계 경기 침체 확률이 98%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지금처럼 침체 확률이 높았을 때는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뿐이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언젠가는 심각한 세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고 세계 주식시장 추가 하락 위험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펀드매니저는 경기 낙관론자들을 ‘절벽 위에 서 있는 몽유병 환자’에 비유하며 증시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채 투매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를 돌파, 2010년 이후 12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3%를 넘어 15년만에 최고에 이르렀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과 영국 파운드화 폭락은 달러 초강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달러 강세가 달러 외 통화 가치를 끌어내려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월스트리트가 모든 자산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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