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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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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루프 오피스 빌딩, 주거용 아파트로 재탄생…도심 주거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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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타임스

시카고 도심 루프 지역의 한 역사적 오피스 빌딩이 주거용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다운타운 오피스-주거 전환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 기반 개발업체 매브렉 디벨롭먼트(Mavrek Development)와 크로스 스트리트(Cross Street), 그리고 투자 파트너인 에이커스 커머셜 리얼티(ACRES Commercial Realty)는 최근 루프 지역 65 E. 왜커 플레이스에 위치한 ‘왜커 플레이스’ 아파트의 사전 임대 계약을 시작했다.

총 252세대 규모의 이 주거 단지는 오는 8월 첫 입주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약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시카고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과거 ‘밀리너리 마트 빌딩(Millinery Mart Building)’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테라코타와 석회암, 벽돌로 마감된 이 건물은 원래 여성용 모자 제조 및 유통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건설됐다. 당시 시카고 지역 여성 모자 도매업체의 약 3분의 1이 이 건물에 입주해 있었을 정도로 관련 업계의 핵심 거점이었다.

이후 건물은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으며, 한때 유명 남성 잡지인 ‘에스콰이어’의 사무실로도 사용됐다.

최근 시카고 도심에서는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으로 공실률이 높아진 오피스 빌딩을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 시 도시계획개발국에 따르면 현재 다운타운에서는 총 25건의 오피스-주거 전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20년간 추진된 전체 전환 사업 규모를 넘어서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환 사업이 도심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거 인구를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현대적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 시카고 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왜커 플레이스 프로젝트 역시 역사적 건축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 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생활을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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