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부 교외 오크브룩에 아마존의 대형 매장과 주문처리·배송센터가 들어선다.
오크브룩빌리지 이사회는 11일 밤 회의에서 아마존이 추진하는 개발 계획을 4대 0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용 부지였던 토지의 용도를 소매용으로 변경하고, 7개 필지를 하나로 통합해 27에이커 부지에 약 22만5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새 시설은 2901 버터필드 로드에 들어선다. 버터필드 로드 남쪽, 마이어스 로드 동쪽에 위치한 부지다. 건물 앞쪽에는 식료품과 일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서며, 뒤쪽 절반은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주문처리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개발 과정에서 인근 수도관 교체 비용으로 100만 달러를 부담하고, 오크브룩의 공공안전 관련 사업에도 12만5천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로런스 허먼 오크브룩빌리지 이사장은 아마존이 오랜 승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계획을 수정하며 지역 정부와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우려해온 교통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이사회는 인근 진저크릭 주택가를 통과하는 베이브룩 레인에서 통과 차량을 금지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아마존 이용객들이 버터필드 로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도로를 우회로로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오크브룩 경찰은 실제 통과 차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빌리지 측은 해당 도로를 지역 주민 차량 전용으로 지정하면 웨이즈 등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이를 알릴 수 있어 우회 경로 안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설은 아마존이 추진하는 같은 형태의 매장 가운데 두 번째가 된다. 첫 번째 시설은 현재 올랜드파크에 건설 중이다.
아마존 개발을 위해 부지 내 1970년대에 건설된 3층짜리 사무용 건물 7개는 모두 철거된다. 아마존은 오는 10월 철거 작업을 시작해 2028년 10월 말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개발안에는 약 10만1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가구 매장도 포함됐으나 이후 계획에서 제외됐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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