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 상원에서 발의(6일)

50

이미 연방하원을 통과한 바 있는 재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이 6일 연방상원에 정식 상정됐다.

팀 케인 버지니아 (민주) 연방상원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공화) 연방상원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이다.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아직도 헤어진 가족이 북한에 거주하는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안이다.

팀 케인 의원은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미국에 정착해 이민자로서의 꿈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에는 6만6천 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거주하며, 이는 미주에서 6번째로 많은 수이다”라며 “이들 중 북한에 이산가족을 둔 사람들이 하루빨리 헤어진 가족과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마르코 루비오 의원도 이 법안 발의에 동참해 재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의 의미를 더했다.

시카고에도 이산가족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고령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상봉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상원 법안을 발의한 두 의원은 재미 이산가족법안 통과와 더불어 실질적인 가족 상봉까지 가려면 미국과 북한과 대화의 채널이 가동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북한 측이 미주 이산가족 상봉 사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아울러 요구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