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 F
Chicago
Tuesday, August 11,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캐나다 산불 연기 또다시 미국 뒤덮어

캐나다 산불 연기 또다시 미국 뒤덮어

4
워싱턴포스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말 사이 신규 산불 11건… 중서부 거쳐 동북부까지 확산 전망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또다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주말 사이 새로운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불 연기가 수천 마일 떨어진 미국 동부 지역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지난 주말 모두 11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 8일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서머랜드 인근에서는 수천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가운데 하나인 볼드레인지 산불은 지난 9일 기준 3만3,000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여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캐나다 산불의 확산으로 미국 서북부 지역의 산불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9일에는 수천 마일에 걸쳐 뿌연 연무가 형성됐다. 연기는 미국 중서부를 거쳐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일부 남동부 지역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10일부터 중서부 지역의 연무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동북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등으로 이동하면서 11일과 12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연기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3일까지도 연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동부 지역에서는 산불 연기의 대부분이 높은 고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지표면의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연기는 지상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대기질에 민감한 주민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미국 서북부와 로키산맥 일대에서는 산불 위험이 계속 높아지면서 대기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

캐나다에서는 산불 위험이 심각해지면서 산불 대응 단계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다. 캐나다 산불 당국은 지난주 국가 산불 대비 단계를 최고 등급인 5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산불 진화와 대응을 위해 비상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산불 연기가 장거리로 이동할 경우 직접적인 산불 피해 지역뿐 아니라 수백~수천 마일 떨어진 지역에서도 대기질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호흡기 질환자와 어린이, 노약자 등은 지역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