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미 농무부(USDA)와 3억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형태로, 농민 지원 서비스를 현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 파머, 원 파일(One Farmer, One File)’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농민들이 지원을 신청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팔란티어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사기·낭비·부정을 줄이며, 농업 프로그램의 보안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국가 농업 안보 계획(National Farm Security Action Plan)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계약은 기존 협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USDA는 팔란티어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랜드마크(Landmark)’ 플랫폼과 110억달러 규모의 ‘농가 브리지 지원 프로그램(Farmer Bridge Assistance Program)’을 운영해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개시 62분 만에 역대 최대 온라인 신청 기록을 세웠고, 첫 5일 동안 44억달러 이상이 농민들에게 지급됐다.
최근 미국 농업 부문은 팬데믹으로 드러난 공급망 취약성, 무역 갈등,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운송 차질과 비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USDA는 분산된 기존 시스템을 통합된 단일 플랫폼으로 전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농민 지원 속도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
한편 팔란티어는 2025년 매출 45억달러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09%, 정부 부문은 55%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은 163% 급증했다.
이번 3억달러 계약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팔란티어 기술의 적용 범위 확대와 향후 수주 증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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