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8 F
Chicago
Friday, April 24, 2026
Home 종합뉴스 로컬뉴스 나일스서 기러기 알 불법 채취…경찰, 여성 신원 확인 나서

나일스서 기러기 알 불법 채취…경찰, 여성 신원 확인 나서

3
시카고 한국일보

나일스 경찰이 상업시설 인근에 있던 기러기 둥지에서 알을 가져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4시 18분경 골프 밀 몰 인근 건물 옆에 위치한 새 둥지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둥지에 있던 기러기 알을 꺼내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둥지는 최근 몇 주 동안 캐나다기러기 한 쌍이 알을 품고 있던 곳으로, 경찰 동물관리 부서는 이를 관찰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 둔 상태였다.

캐나다기러기는 철새 보호 조약법에 따라 보호받는 종으로, 허가 없이 개체를 죽이거나 둥지, 알, 새끼를 훼손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동물관리 당국은 해당 알들이 부화까지 약 2주 정도 남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일스 경찰 동물관리관 앨리슨 콜은 “카메라 설치 후 약 2시간 뒤 성체 기러기가 돌아오는 대신 한 여성이 알을 가져가는 장면이 촬영됐다”며 “충격을 받았다. 혹시 야생동물 보호단체와 관련된 인물일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관련 기관들은 해당 인물이 소속 직원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일부 시민들이 관련 법규를 잘 알지 못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며, 교육과 필요 시 벌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둥지나 알을 발견할 경우 절대 손대지 말고, 방치된 것으로 보일 경우에는 주 천연자원부 또는 지역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여성의 신원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경우 나일스 경찰 동물관리부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