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한미 동맹·한국전 추모의 벽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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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세워진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댄 설리번 상원의원, “동맹을 지켜나간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

미 상원에서 한미 동맹과 최근 준공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한국정부의 추모의 벽 건립 자금 지원과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념하는 이 결의안은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일리노이),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과 상원 군사위원회 회원들의 주도로 발의되었다.
설리번 의원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 “미국인과 한국인이 워싱턴에 모여 한국전 기념공원에 새로 공개된 추모의 벽 헌정을 축하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3만 6천 명이 넘는 미국인과 7천 1백 명의 카투사 군인들이 우리나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수 있게 새겨졌다. 한국정부가 2천 2백만 달러 추가비용의 대부분을 지불한 덕분에 유공자 가족과 참전 용사들이 그리운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덕워스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은 이번 결의안 채택에 대해 “우리 상원이 한미 동맹을 축하하고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이번 결의안을 당파와 관계없이 통과시킨데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결의안 말미에는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의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자금 지원에 미 상원은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혀있으며 “이는 한미 동맹이 공유하는 가치와 희생을 반영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 채택 소식에 조태용 주미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의 벽 준공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며 “상원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사는 “추모의 벽이 건립되기까지 미 의회의 역할과 기여가 컸다”며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법안은 2015년 3월 하원에 발의돼 이듬해 2월 통과됐고, 2016년 9월 상원을 통과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 윈티비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현재 추모의벽 “전쟁의 기억” 이라는 제목의 2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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