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2016]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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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순관 초청 ‘평화콘서트’

hong concert

 26일 구세군교회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홍순관씨가 ‘쌀 한 톨의 무게’를 열창하고 있다.

 

시카고 소재 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담임사관 장호윤)에서 지난 26일 가수 홍순관씨 초청 ‘평화콘서트’를 개최했다.

기획·연출·작곡가이자 가수인 홍순관씨는 뮤지컬, 동요,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통해 현 시대의 다양한 이슈들을 아름다운 시각으로 담아 전세계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낯선 땅 여기는 내 고향’, ‘평화는 아침에 피어난 꽃처럼 오리니’, ‘계절이 우릴 아름답게 하기를’ 등 10여 곡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간에게 자연을 준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는 홍순관씨는 “자연이 없다면 어떠한 시, 상상력, 위로도 불가능하다. 모든 시작과 완성은 자연이다. 풍경으로서, 계절, 온난화 등을 말하는 자연이 아니라 창조세계에서 생각할 수 있는 근원적인 계절과 풍경을 회복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있다”며 “정신대 관련 공연 10년, 평화박물관건립모금공연 12년 활동했다. 평화박물관건립이 쉽지만은 않지만 한국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제대로 알리는 공간은 꼭 만들어져야 하기에 힘내서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일 시카고공연 코디네이터는 “세계 곳곳을 찾아 노래로 따뜻함을 전하는 홍순관씨의 공연을 시카고에서도 열게 되어 기쁘고, 동포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호윤 사관은 공연 후 “심금을 울리는 노래 가사와 해금소리 멜로디 등 오늘 공연은 감동적이었다. 평화박물관건립 등으로 귀한 사역에 시카고 동포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신지수(23, 시카고)씨는 “평소에 듣지 못했던 새로움과 바삐 살던 삶 속에 잔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큰 나무만으로 산을 이룰 수 없네’라는 노래에서 꽃 한 송이 펴 봄이 온 것이 아니고 다 함께 피어야 봄이라는 가사가 우리만 잘되면 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돼야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순관씨는 뉴욕, 워싱턴DC를 거쳐 시카고에서 미주순회 마지막 공연을 가졌으며 오는 7월에는 LA, 애틀란타 등에서 다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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