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 R&B·클래식 추월···음악장르 세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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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계 최대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는 미국내 한류 열풍의 진원지가 되어왔다. 지난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를 찾은 한류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 할리웃 리포트 집중조명

음원사이트 재생 급증
“음악한류 더 성장”전망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팝’이 LA 등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예전문 매체 할리웃 리포트가 전망했다.
2일 할리웃 리포트는 음악 한류를 집중조명한 분석기사에서 K-팝은 음악 장르 중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수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K-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BTS)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K-팝 그룹들이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LA에서도 이러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지난달 LA 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 개최된 한류 음악축제인 ‘케이콘 LA’에는 무려 10만 3,000여 명의 K-팝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콘 LA’에서 세븐틴, 마마무 등 12개 그룹이 공연을 펼친 가운데 “개최기간 중 LA에서 한류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듣지 않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매체는 묘사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열리고 있는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가 미 주류사회에 K-팝 스타들을 소개하며 한류 열풍의 진원지가 돼 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분석결과 K-팝 업계는 2017년 북미에서 5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2016년의 200만 달러의 2배 이상으로 급성장한 수치다. 세계적으로는 2017년 50억 달러, 2018년 상반기 20억 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K-팝 수요를 나타내는 또 다른 통계가 이러한 전망에 힘을 불어 넣는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에선 2014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K-팝 플레이 건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컬럼비아, 인터스코프, 캐피탈, 리퍼블릭, 에픽, RCA 등 K-팝 아티스트들과 계약하는 음반회사들도 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제음악산업연맹에 따르면 현재 K-팝은 메탈, R&B, 클래식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7번 째로 인기 있는 장르로 나타났다.
또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들의 수는 2020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한국 인구의 5,100만명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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