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바도르 아동들에 학용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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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나일스 요양원 입주 연장자들이 엘사바도르 어린이들에게 보낼 학용품 선물꾸러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나일스요양원 연장자·직원 등 십시일반 정성 모아

어려운 상황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엘사바도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음을 모았다.

60~108세까지 총 175명의 한인 연장자들이 지내고 있는 나일스 요양원은 지난 1년간 열린 예배시간마다 1~2달러씩 연장자들이 낸 헌금과 요양원 직원, 가족 등이 성금을 모아 엘사바도르 어린이들에게 전할 학용품 선물을 준비했다. 나일스 요양원이 제작한 슈즈백을 비롯해 필통, 연필, 펜 등의 학용품은 현지 어린이 4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매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곳곳에 사랑을 전하고 있는 나일스 요양원 연장자들은 올해는 활발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다솜교회(담임목사 김종관)의 엘사바도르 선교소식을 접하고 돕게 됐다고 한다.

존 막 시앙히어 나일스 요양원장은 “우리 요양원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과 직원들의 수고가 다함께 모아져 바다를 건너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고 감사하다. 준비한 정성과 기도가 잘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숙 한국부 디렉터는 “곧 선교지로 가는 다솜교회를 통해 우리 요양원 한인 어르신들의 사랑도 함께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함께 준비한 이 선물들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관 다솜교회 목사는 “엘사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외곽으로 1시간 떨어진 라리베르타드의 에르소교회에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현지 교회와 다솜교회의 협력으로 예배당을 짓게 됐고 10월말경에 단기선교팀이 파견된다.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현지에서 이번에 준비해주신 사랑과 정성의 선물 잘 가져가서 전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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